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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한 채 동대구역 갔다…숨진 중국인 휴대폰 끄고 귀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8.26 10:28|수정 : 2026.08.26 12:47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CCTV 포착


▲ 25일 오후 11시 50분쯤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검거된 30대 중국인 남성 정 모 씨는 범행 직후 여성복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6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정 씨가 지난 20일 오후 2시쯤 피해자와 함께 자신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이 주거지로 들어갈 당시 정 씨가 피해자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정 씨는 혼자 여성 옷을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동대구역까지 이동했으며, 특정 시점에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정 씨가 일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가는 모습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도 검토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에 경찰을 속인 점을 고려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