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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800조 '슈퍼예산'…AI·청년·지방에 집중 투자

이성훈 기자

입력 : 2026.08.25 12:19|수정 : 2026.08.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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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800조 원 이상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바탕으로 AI와 미래산업, 청년과 지방 등에 재정을 적극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처음 8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올해 본예산 729조 9천억 원보다 10% 이상 늘리는 것으로 총지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당정은 늘어난 세수를 일시적인 지출에 소진하기보다 미래 성장에 다시 투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홍근/기획예산처 장관 : 반도체 호황에 따른 증대된 세수를 일시적 지출로 소진하지 않기 위해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고,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재정 안정화 장치로 활용하겠습니다.]

우선 AI와 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에 투자를 집중합니다.

반도체 특별회계를 만들고, 제조 현장의 노하우를 활용한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합니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위해 CPU 1만 장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우주와 바이오 등 미래산업에도 투자를 늘립니다.

2030년 달 착륙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차 시범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보조금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립니다.

청년 지원도 강화합니다.

대학생 인턴 학기제를 도입하고, 18세까지 연간 최대 120만 원을 지원하는 '우리아이 자립 펀드'를 신설합니다.

지방에는 기업 이전을 지원하는 특별보조금을 만들고,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과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도 추진합니다.

핵추진 잠수함 개발 지원과 군 초급 간부 보수 인상 등 국민 안전 분야에도 예산을 투입합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초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