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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떠난 프로배구 KB손보, 평택으로 임시 연고지 결정

유병민 기자

입력 : 2026.08.25 11:32


▲ KB손보의 임시 홈 경기장인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2026-2027시즌 V리그 홈 경기를 치를 임시 연고지로 경기도 평택을 택했습니다.

KB손보는 25일 "새 시즌 홈 경기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을 홈 코트로 사용했던 KB손보는 2024년 12월 해당 체육관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 문제를 지적받아 폐쇄되면서 안방을 잃었습니다.

이후 인천 계양체육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했습니다.

당초 KB손보는 의정부 체육관의 보수 공사가 끝나면 바로 복귀하려고 했으나 의정부시가 체육관을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KB손보는 당초 경민대 체육관을 계속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해당 경기장이 프로스포츠 경기 개최를 위한 경기장 시설 개선 권고를 받으면서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됐습니다.

구단은 "지난 3월부터 의정부시를 비롯한 인근 지방자치단체들과 경기장 시설 및 경기 운영 여건 등을 우선 협의했으나 대관 일정 및 프로스포츠 경기 개최 요건에 적합하지 않아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에 협의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 주요 지자체 경기장의 시설 및 운영 환경을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평택시와 협의를 거쳐 이충문화체육센터를 새 시즌 홈 경기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상황과 홈 경기장 선정이 늦어진 점에 대해 의정부 팬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의정부를 비롯한 기존 팬들이 평택에서도 변함없이 KB손보와 함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프로배구의 박진감과 감동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단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