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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오늘(24일) 오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장 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였습니다. 멀지 않은 곳이었지만, 담당 경찰관이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면서, 장 씨를 찾기까지 100일 넘게 걸렸습니다.
첫 소식, JIBS 정용기 기자입니다.
<기자>
야자수가 우거진 농장에 경찰이 대거 출동했습니다.
감식반이 분주하게 현장을 오갑니다.
석 달 넘게 실종된 장미란 씨 추정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경찰은 지난달 장 씨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20일부터 집중 수색을 진행해 왔습니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이곳 야자수 농장은 실종자가 머물던 숙소에서 직선거리로 약 4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감식에 나섰습니다.
현장에서 장 씨가 사용하던 같은 기종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옷 역시 실종 당시 입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장 일대는 장 씨가 반려견과 자주 산책하던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숨진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은성/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주거지에서 나갈 때 그 영상에서 후드티 착용했던 것하고 슬리퍼 그리고 바지하고 다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간 쪽으로 이동하면서 대대적인 수색을 하면서 발견했습니다.]
문제의 실종 사건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2일 실종 신고 당일 사건이 허위 종결된 60대 남성도 제주시 구좌읍에서 실종 5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건 모두 첫 신고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실종 사건이 종결됐고, 재신고까지 상당한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던 초기 대응 기회를 경찰 스스로 놓쳤다는 비판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정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