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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어 불거진 경찰의 사건 허위 종결 논란에 한성숙 국무총리는 질타와 함께 재발 방지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전국 실종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내용은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오늘(23일) 경찰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제주 경찰관 사례처럼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행위가 없었는지 면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장윤기 사건 비위에 이어 실종 사건 영역에서도 부실 수사가 도마에 오르자 경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제주경찰청을 찾아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고, 경찰은 전국 실종 사건을 대상으로 허위 종결 정황이 없는지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산 체계 개선에도 나섰지만 한계는 여전합니다.
부실 수사 혐의로 체포된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앞서 내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장미란 씨 등의 정보를 완전히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자 경찰은 팀장급 이상 관리자 승인이 있어야만 종결 처리되도록 이중 확인 절차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인데, 실무자가 허위 보고를 할 경우 진위를 따지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영식/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보고를) 믿을 수밖에 없죠. 담당자에게 재량권이 많다 보니까. 보고서로만 그냥 논의하거나 하고 마는데, 더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죠.]
경찰은 뒤늦게 인터폴에 장 씨에 대한 수배까지 요청하는 등 국내외 수색 총력전에도 나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아동 실종 사건처럼 성인의 경우에도 동의 없이 위치추적 등이 가능하도록 법을 고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악용될 가능성과 함께 자발적인 가정 이탈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이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