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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제주 모처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됐습니다.
51일 전 실종 신고된 A 씨로, 장미란 씨 실종 사건을 본 A 씨의 가족이 경찰에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하루 만에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이 사건을 최초로 담당한 경찰은, 석 달째 행방불명인 장미란 씨 사건을 처리한 제주 서부경찰서 B 경장이었습니다.
B 경장은 지난달 2일 실종 신고를 한 A 씨의 가족들에게 "실종자와 통화했고, 위치를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경찰 내부망에서 사건을 '셀프종결'해버렸습니다.
A 씨는 그 뒤로도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장미란 씨 사건을 처리한 것과 똑같은 수법입니다.
실종자를 찾을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속절없이 또 날아간 겁니다.
여론이 폭발하자, 결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사건을 보고 받고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경찰청에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을 울리는 장난 전화나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A 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취재 : 여현교,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