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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정치검찰 기소로 얼마나 억울했겠나"

김관진 기자

입력 : 2026.08.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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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받자,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검찰의 기소와 당의 정치생명 박탈로 얼마나 억울했겠느냐"며 국가권력의 악용으로 무고한 국민이 더 이상 희생당하지 않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 수사 당시의 법무장관이던 한동훈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업가에게서 뇌물과 정치자금 등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이 그제(21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인 그젯밤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노 전 의원을 '존경하는 대학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정치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당에 의해 정치생명까지 박탈당했으니 얼마나 억울하셨겠느냐"면서, "다시는 국가권력의 악용으로 무고한 국민이 희생당하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썼습니다.

노 전 의원이 컷오프된 지난 2024년 총선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였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공천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SNS에서 "검찰이 조작과 프레임으로 생사람을 잡은 케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노 전 의원을 수사하던 즈음에 법무장관이었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신현영/민주당 대변인 : 한동훈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 조작 수사를 바로잡는 데 무려 3년 9개월이나 걸렸습니다.]

특히 당시 법무장관으로서 국회에서 노 전 의원 체포동의안을 설명할 때 했던 이 발언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한동훈/당시 법무부 장관 (2022년 12월) : 노웅래 의원의 목소리, 돈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되어 있습니다.]

[노웅래/전 민주당 의원 (2022년 12월) : 제 방어권을 고의로 그리고 악질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이고, 녹취록이 진짜 존재하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지원 의원 등은 한 의원의 '돈봉투 소리' 발언에 대해서 "석고대죄하라"고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