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시드니의 호주 크루징 요트 클럽에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이 영국으로 돌아와 배우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호주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해리 왕자 가족이 영국 귀환을 결정한 배경에는 메건이 영국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건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배우 출신인 메건은 법정 드라마 '슈츠'에 일곱 시즌 동안 출연해 유명세를 탔지만 2018년 해리 왕자와 결혼하면서 배우 일은 중단했습니다.
작년 말에는 아직 개봉되지 않은 코미디 영화 '클로스 퍼스널 프렌즈'에 카메오로 출연해 '8년 만의 연기 복귀' 소식을 알렸습니다.
메건이 연기로 복귀하면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걸로 전망됩니다.
BBC는 메건이 영국 이주를 계기로 미국에서 시작한 라이프스타일·요리 브랜드 '애즈 에버'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바라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왕실과 마찰 끝에 공식 업무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던 해리 왕자 가족이 영국으로 귀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영국은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현재로선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 없으며, 왕실도 공식 업무와 개인적인 사업 활동을 반반씩 섞어 하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찰스 3세 국왕이 해리 왕자의 귀국 결정이 알려진 뒤,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 및 왕실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찰스 3세는 해리 왕자 가족에게 영국 내 거처를 제공할 계획이 없으며, 해리 왕자가 오랫동안 요청해 온 경찰 경호도 현재로선 부정적으로 전망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디 버넘 총리는 지난 20일 경호 등급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는 해리 왕자 가족 '개인적인 문제'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 사설을 통해 "RAVEC(고위급 인사에 대한 경찰 경호를 결정하는 왕실·VIP행정위원회)이 독립적일지는 몰라도 여전히 준공공기관인 만큼, 고든 브라운·리즈 트러스 전 총리에게는 제공되는 경호가 어째서 국왕의 아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버넘 총리가 답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