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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삼성D 지분 4.4조 원어치 매각…미국 공장 등 투자

최승훈 기자

입력 : 2026.08.21 17:13


▲ 삼성SDI 사옥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가운데 약 3분의 1을 매각해 4조 4천억 원대의 투자 자금을 마련합니다.

삼성SDI는 오늘(21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 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체 보유 주식(3,985만 6,654주)의 약 33%이며, 액수로는 4조 4,499억 9,990만 원입니다.

이로써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집니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우선 투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GM이 지난 2024년 공동 설립한 생산법인으로, 최근 삼성SDI가 GM측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단독 운영권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완연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는 삼성SDI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 7,688억 원에 영업이익 2,038억 원을 기록, 7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휴머노이드 및 우주, 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지난해 1조 6,50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과 함께 이번 추가 재원 확보로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삼성SDI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