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언 바티스트
당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영국의 육상 코치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모로코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영국 BBC가 오늘(21일) 보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단거리 육상 코치인 리언 바티스트(41)는 지난 5월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들에게 당분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BBC는 "영국육상연맹은 물론, 그가 지도하던 선수들도 바티스트가 잠적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영국 언론들은 바티스트가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바티스트는 선수들에게 보낸 추가 이메일을 통해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코치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건강 상태나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BBC는 모로코 법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티스트는 지난 5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고 이후 유죄 판결을 받아 알 우다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며 "바티스트는 당초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8개월로 감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바티스트가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우면서 그가 지도하던 일부 영국 선수들은 전담 코치 없이 훈련해야 했다"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계주 동메달리스트 찰리 돕슨과 파리 패럴림픽 혼성 계주 은메달리스트 잭 쇼 등이 영향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바티스트는 2010년 영국 연방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코먼웰스 게임에서 남자 200m와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의 대표 단거리 선수였습니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은퇴한 뒤 지도자로 전향해 영국 정상급 단거리 선수들을 지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육상계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