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김여정 "서울, 가긍한 처지"…실기동훈련 반토막

최재영 기자

입력 : 2026.08.21 17:01

동영상

<앵커>

한미 연합훈련 UFS가 2부 반격훈련을 생략하고 오늘(21일) 조기 종료됩니다.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도 당초 계획의 절반으로 축소됐습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두고, 한국이 '가긍한 처지'에 놓였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미 연합훈련인 UFS가 오늘 조기 종료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축소 지시로 2부 반격훈련이 생략돼 이번 훈련 기간은 11일에서 5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한미 연합야외기동 훈련도 당초 계획했던 14건 가운데 절반인 7건만 시행됩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한미연합 훈련 축소와 관련해 그제에 이어 어제도 심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축소 지시로 "서울이 제일 즐겨하던 '전쟁놀이'를 거둬야 하는 가긍한 처지가 됐다" 한국의 처지는 한미 동맹의 주종관계를 선명히 그려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은 또 이번 돌발 사태는 미국에 대한 맹신에 빠져 역학구도를 바꿔보겠다고 한 한국 당국의 비현실적 안보관이 초래한 '참사'이며 인과응보라고 쏘아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돌리면서 실명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훈련 축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경의를 표한다고 한 이재명 대통령의 SNS글을 언급한 뒤 한편에선 자주국방과 독자적 군사력 확보를 운운하고 있다며 이중적 언행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언행이 한국의 불안하고 초조한 모순적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김여정은 이번 담화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비방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으로 보이는데, 연합훈련 축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카드에 한국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북한이 선을 긋고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오늘 북측에 우리의 한반도 평화 의지를 왜곡하지 말고 평화 체제로 전환하는 여정에 함께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