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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두고 '한국이 가엾은 처지'에 놓였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이재명 대통령이 이중적 언행을 하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그제(19일)에 이어 어제도 심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축소 지시로 "서울이 제일 즐겨하던 '전쟁놀이'를 거둬야 하는 가긍한 처지가 됐다", "한국의 처지는 한미 동맹의 주종관계를 선명히 그려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은 또 이번 돌발 사태는 미국에 대한 맹신에 빠져 역학구도를 바꿔보겠다고 한, 한국 당국의 비현실적 안보관이 초래한 '참사'이며 인과응보라고 쏘아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돌리면서 실명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훈련 축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경의를 표한다고 한 이 대통령의 SNS 글을 언급한 뒤 한편에서는 자주국방과 독자적 군사력 확보를 운운하고 있다며 이중적 언행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언행이 한국의 불안하고 초조한 모순적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김여정은 이번 담화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비방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으로 보이는데, 연합훈련 축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카드에 한국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북한이 선을 긋고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8일 만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오늘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깔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