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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외신을 통해 전해졌던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거라고 공식화했습니다. 또 북한이 57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화의 목표가 비핵화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망설임 없이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올해 말에 김 위원장을 만나실 예정인가요?) 네, 그럴 예정입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김 위원장은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됐습니다.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될 일이었죠.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어쨌든 그는 그것들을 손에 넣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잘못으로 이미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게 됐지만,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내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김정은을 아주 잘 아는데, 그는 괜찮을 겁니다. (미국에) 현명한 대통령이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것입니다.]
전쟁까지 불사하며 원천 봉쇄에 나섰던 이란과 달리, 이미 핵을 보유한 북한은 현실적인 위협을 인정하고 자신이 잘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회담에서 실패했는데, 여전히 북한 비핵화가 김 위원장과 대화하려는 목표냐는 질문에는 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글쎄요,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아시다시피 저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포기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대화 재개를 위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