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한 달 만에 6억 빠졌다" 낙폭 확대…강남 서초 '이 단지' "심상치 않아"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8.20 16:35|수정 : 2026.08.20 17:01

동영상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대폭 강화한 8·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값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고가 주택일수록 세제 부담이 커지면서 급매가 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22% 올랐습니다.

하지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강남구는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가격이 내렸습니다.

송파구도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오피스텔 매물은 6만 5252건으로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3일 6만 409건보다 8.0% 증가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고가 단지에서 매물 건수가 늘었습니다.

호가도 내림세입니다.

지난달 39억 원에 팔렸던 은마 전용 84㎡가 5억 원 이상 내린 33억 7000만 원에 나왔습니다.

압구정동 현대1·2차 전용 141㎡도 지난달 66억 원에서 최대 6억 원 내린 60억 원 급매가 나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비거주자 소유 비중이 높은 만큼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는 시점 이전에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중저가 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성북구는 종암·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는 신내·상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대문구는 홍제·남가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습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는 규제 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뒤 상승세가 크게 낮아졌지만 인근 비규제지역인 병점구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 등은 일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외 수도권 지역은 매매·전월세 매물이 워낙 부족해 가격이 여전히 강세 흐름이라고 짚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