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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혹평' 받았던 '디 워', 글로벌 역주행하며 속편 제작

김지혜

입력 : 2026.08.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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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영화 '디 워' 글로벌 역주행 열풍에 대한 소감과 함께 속편 계획을 밝혔습니다.

심형래 감독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영구TV'를 통해 "'디 워' 역주행 이후 축하 문자를 많이 받고 있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2007년 개봉한 '디 워'는 한국 전설 속 이무기가 LA 한복판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판타지 영화입니다.

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개봉 당시 78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했습니다.

한국 CG 기술의 진일보라는 호평이 있었던 반면 개연성 없는 서사와 아쉬운 연출력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디 워'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재조명받았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과 만난 '디 워'는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서 2위까지 올랐습니다.

글로벌 영화 순위에서도 6위까지 기록하는 이변을 만들어 냈습니다.

'디 워'의 역주행에 대해 해외 매체 스크린랜트가 분석한 보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봉 당시 혹평 요인이었던 단순한 서사가 오히려 가벼운 오락 영화를 찾는 대중에게 통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더불어 HBO의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3 공개와 함께 실사 드래곤이 나오는 영화에 대한 수요가 있었고, '디 워'가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리즘에 노출돼 유럽권 시청자들의 관람을 유도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심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2007년 개봉 당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화 엔딩에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을 언급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애국심 마케팅이냐'는 말도 있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최근 BTS가 신곡에 '아리랑'을 사용한 것을 언급하며“지금 돌아보니 외국분들이 '아리랑'을 좋아하셨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디 워' 속편 계획도 밝혔습니다.

심 감독은 "'디 워2'는 시나리오 집필과 투자 유치 마무리 단계다. 이번에는 게임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라며 "1편은 한국 배급사와 함께했는데, 2편은 글로벌 배급사와 손잡는다.

현재 4곳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김지혜, 영상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