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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무역수지 석 달 연속 적자…원유 가격 상승 영향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8.20 11:13


▲ 일본 유조선

일본의 무역수지가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6천345억 엔(약 5조 6천148억 원) 적자였습니다.

지난 5월부터 석 달째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중동 정세의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원유가격이 상승한 것이 압박 요인이 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반도체전자부품의 수출이 견조했지만, 원유 등 수입 비용의 상승이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11조 5천117억 엔(약 101조 9천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23.2% 늘었습니다.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대미 자동차 수출, 반도체전자부품의 중국 수출이 늘어난 것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수입액은 12조 1천462억 엔(약 107억 5천 원)으로 27.8%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직전 달인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입니다.

원유 수입액이 늘었고 아시아로부터의 반도체전자부품, 한국으로부터의 은 등 비철금속 수입액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원유 수입액이 1조 4천89억 엔(약 12조 5천억 원)으로 87.8%나 증가했습니다.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서 대체 루트로 원유를 조달한 것이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통관 시 엔기준 원유 수입 단가는 1ℓ당 11만 6천382엔(약 102만 9천887원)으로 78.0%나 늘었습니다.

수입량도 1천210만㎘로 5.5% 증가했습니다.

공급처를 다각화한 결과 중동에서의 원유 수입량은 718만㎘로 한 해 전보다 32.8% 줄었습니다.

미국으로부터는 9.2배 증가한 439㎘의 원유를 수입했는데, 관련 통계가 있는 1979년 이후 최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