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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미훈련 축소해 대화 여건 조성' 트럼프 결단에 경의"

강민우 기자

입력 : 2026.08.20 00:53|수정 : 2026.08.20 03:48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하는 등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0일),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최근에 올리신 SNS 메시지와 사진들을 잘 보았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시작 당일인 지난 17일,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체제가 가장 완벽한 안보자산이라고 믿는 우리는 금번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여건을 조성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약 1년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세계 유일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Pacemaker)'를 자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피스 메이커(Peace maker)' 역할을 요청드린 기억이 떠오른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 회복과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했다"며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 메이커 활동을 촉진하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3.5% 달성을 위해 국방비 지출을 급격히 늘리는 등 한반도 방위를 스스로 감당할 충분한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며 "한반도의 안보는 대한민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법령과 기본정책상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미 측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사양하겠다'(No thanks)는 답을 받았다"고 밝힌 점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머지않아 미국에서의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님과의 재회를 기대한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