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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바꿀 때 노려 '쾅' 29차례…엄마·애인도 동원

이세현 기자

입력 : 2026.08.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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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등으로 2억 4천만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험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 여자친구는 물론 어머니까지 조수석에 태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유도선을 따라 좌회전하는 택시가 차선을 넘으려는 순간 옆 차선에 있던 차량과 갑자기 부딪힙니다.

[피해 택시 블랙박스 녹화 장면 : 어 뭐야!]

잠실 롯데타워 앞 사거리.

좌회전을 하던 중 차선을 바꾸는 차량과 그대로 충돌합니다.

2023년 3월부터 2년 5개월 동안 서울과 경기 구리, 남양주 일대에서 차선을 바꾸는 차를 노려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일당의 범행 장면입니다.

[박혜란/피해자 : 뭐가 탁 뒤에서 받더라고요. 뭐지 이러고 보니까 어떤 젊은 여자가 목을 잡고 나와요. 어이없이 당한 거예요.]

이들이 저지른 범행은 모두 29차례, 불법적으로 챙긴 보험금만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사고를 낸 뒤 원하는 만큼 합의금이 나오지 않으면 크게 다치지 않아도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사이드미러만 스친 사고에도 최대 5일 동안 병원에 입원하거나, 보험금을 2배로 받아내기 위해 조수석에 여자친구나 어머니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자친구 명의로 산 중고차 2대로 번갈아 가며 사고를 냈고, 사고 이후 보험사에서 대여한 렌터카로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병훈/경기북부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2024년도에 같은 유형의 보험사기로 벌금 100만 원을 받은 그런 전력이 있습니다. 상습으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가중처벌 적용을 했고) 보험 사기의 2분의 1을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40대 안 모 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함께 범행에 가담한 안 씨 어머니와 여자친구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