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태양광 시설 자료화면
중국의 태양광·풍력 발전설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화력발전 설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전력건설기업협회는 18일 발표한 '중국 전력건설산업 연간 발전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중국의 전체 발전설비 용량이 39억kW(킬로와트)로 한 해 전보다 16.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 발전설비 용량은 18억4천만㎾(태양광 12억㎾, 풍력 6억4천만㎾)로,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47.3%를 차지했습니다.
화력발전 용량은 15억4천만㎾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에너지신문망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설비가 화력발전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발전설비에서도 태양광과 풍력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새로 설치된 발전설비 5억5천만㎾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이 4억4천만㎾로 79.7%를 차지했습니다.
보고서는 "풍력과 태양광이 신규 발전설비 증가의 절대적인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급증하면서 생산된 전력을 소비지역으로 보내기 위한 전력망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주요 전력기업의 투자액은 1조 7천323억 위안(약 361조 5천8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력망 건설 투자액은 6천395억 위안으로 한 해 전보다 5.1% 증가했으며 직류 전력망 투자는 25.7% 늘었습니다.
220㎸ 이상 송·변전 설비가 꾸준히 확대되고 주요 직류 송전망 건설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대규모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연결과 장거리 송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네이멍구, 신장, 간쑤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동시에 해상풍력과 농촌·도시의 분산형 태양광 설비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발전설비 규모와 달리 실제 전력 생산에서는 여전히 화력발전 비중이 높습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은 총 2조3천억kWh로 전체 발전량의 약 22%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화력발전 비중은 2020년 68.5%에서 지난해 59.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발전량의 절반을 웃돌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