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WSJ "트럼프,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과 정상회담 추진"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8.19 10:03

동영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단된 북미 대화를 재개해서 외교적 성과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면 회담을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에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이 비공개로 논의되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아시아 순방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 회담을 추진했고 북한도 물밑에서 회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것도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북미 대화 재개에 의욕을 보이는 건 이란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외교 성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협상이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2019년 이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크게 강화한 북한이 이번 대화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는 등 러시아 중국과의 밀착을 한층 강화한 점도 회담 성과를 낙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