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쌓여 있는 평택항 풍경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상위 5대 기업이 차지했습니다.
1년 전 상위 100대 기업 수출액 규모도 제쳤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호조가 지속되면서 수출 쏠림 현상이 가속하는 모습입니다.
오늘(19일) 국가통계포털(KOSIS) 기업특성별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상위 5대 기업 수출액은 1천382억 1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2천755억 1천만 달러)의 50.2%를 기록했습니다.
분기별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5대 기업의 수출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출 상위 5대 기업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30.7%) 처음 30% 선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3분기(31.7%), 4분기(35.2%), 올해 1분기(43.4%)에 이어 5분기 연속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상위 5대 기업의 수출액은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상위 100대 기업의 전체 수출액(1천160억 6천만 달러)을 221억 달러 이상 넘어섰습니다.
수출액 증가분 역시 5대 기업 기여도가 더 확대됐습니다.
2분기 전체 수출 증가액(1천3억 8천만 달러) 중 5대 기업의 증가분은 844억 3천만 달러로 전체 증가분의 84.1%를 차지했습니다.
1분기의 5대 기업 수출 증가분 기여 비율(81.7%)보다 2.4%포인트(p) 높습니다.
상위 10대 기업 중에도 5대 기업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1분기 86.6%에서 2분기 90.8%로 상승했습니다.
최상위 5대 기업으로 쏠림이 커지면서, 6∼10위 기업들의 2분기 수출 증가율은 5.8%에 그쳤습니다.
한편, 상위 5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군 전체의 2분기 수출액은 1천37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1%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6∼100위 기업은 15.7%, 101위 이하 중소·중견기업은 10.4%의 수출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상위 5대 기업의 성장 속도(157.0%)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