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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이 1.3% 넘게 밀렸고, S&P 500과 다우도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 산업재와 소재도 나란히 1%대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기한이 종료된 가운데 후속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추가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유가 상승은 곧바로 채권시장을 자극했는데요.
여기에 정부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 물량이 시장에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위한 대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까지 겹쳤습니다.
이 같은 물량 부담이 채권 시장에 집중되면서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장중 5.3%를 웃돌며 2007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성장주와 기술주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급락한 가운데, 마이크론이 7%대, SK하이닉스 ADR은 9% 넘게 미끄러지는 등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이것이 다시 채권 금리를 끌어올려 증시를 짓누르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OMC 의사록이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에 공개되는 가운데 개장 전 타겟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