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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대화 요청에 대한 응답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대화 흐름이 매우 긍정적이라고까지 치켜세웠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선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 요청에도 반응이 없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네, (김정은 위원장이) 응답했어요. (대화는 어느 단계에 있나요?) 매우 긍정적이에요.]
언제, 어떤 내용으로 응답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미 간 소통이 이뤄졌음을 시사한 겁니다.
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도널드'라고 이름을 부르며 전화를 거는 모습을 올렸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는 지시가 동맹보다 북한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에는 상황을 훨씬 안전하게 만드는 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 위원장은 바이든도, 오바마도,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저와는 아주 잘 지냅니다. 저는 상황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미완의 과제였던 정상 간 직접 외교로의 복귀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출구 없는 이란 전에 쏠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도 깔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보유만 기정사실화하고, 대북 억지력은 물론, 동맹국들의 신뢰까지 잃게 될 거란 비판이 거셉니다.
[크리스토퍼 힐/전 주한미대사 : 예측불허인 것과 신뢰할 수 없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런 종류의 행보는 결국 (미국에 대한) 신뢰를 잃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와 2016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을 북한과 러시아에 더 우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지금 농담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란과의 불법적인 전쟁을 돕지 않는다고 70년 동맹인 한국과의 연합훈련을 축소하고 있다"는 정치권의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