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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공급' 한다지만…곳곳서 이해관계 충돌

백운 기자

입력 : 2026.08.18 20:37|수정 : 2026.08.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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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공원 개발을 두고 시민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부동산 공급 대책에 포함된 다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공급을 약속했지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낮 용산 어린이정원 입구.

용산구 주민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아파트 조성 결사반대', '주택공급은 다른 곳에서' 등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녹지를 훼손하면서까지 아파트 공급을 강행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서울 용산구 주민 : 공원이 들어선다고 생각해서 (이사를) 왔는데 이런 거는 충분히 반대하실 만한 것 같고요, 민간 주택이든 임대 주택이든 상관 없이.]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선 입지 좋은 도심에 공공주택이 있어야 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박호진/서울 노원구 : 청년을 위한 그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공원을 반만 살리고 거기에 아파트를 지으면 어떨까….]

정부는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입장이지만, 특별법 개정과 토양오염 정화 등 넘어야 할 절차도 많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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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500 가구 공급 후보지로 발표된 경기도 광주시에서도 해당 지역 토지주들이 시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미 2018년부터 개발사업이 추진돼 장기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는데, 사업이 더 늦어질 수 있단 겁니다.

개발 뒤 땅을 돌려받는 환지 방식의 토지 보상은 불가능해질 거란 우려도 컸습니다.

[임인교/광주역 2단계 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일정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면 지금 9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왔는데 집단 환지를 받으실 분들은 집단 환지를 받는 모든 게 다 정리가 돼 있었는데 지금 LH로 가게 되면 100% 강제수용 방식이라 합니다.]

대책 발표 직후부터 잇따라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현장 갈등 조정을 위한 세밀한 조치가 신속한 공급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정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