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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9월 미국 금리 동결…환율, 10개월 만에 최저

이성훈 기자

입력 : 2026.08.18 16:02


▲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 초반 '7천피'를 회복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늘(18일) 1,41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늘(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기존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1,413.0원)보다 1.2원 하락한 1,411.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는 지난해 10월 2일(1,400원) 이후 최저입니다.

환율은 1,417.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내리막으로 접어들었고, 장중 1,41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낮 12시 6분쯤 1,408.0원까지 하락하며 7일(1,407.3원) 이후 11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하며 시장 전망(0.1% 증가)을 크게 빗나갔습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소매 판매까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650이었습니다.

0.18 상승했으나 100을 밑돌았습니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날 914억 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환율 하락에 크게 힘이 실리진 못한 모양새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60일의 협상 시한이 뚜렷한 성과 없이 17일 만료됐습니다.

외교적 해법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지정학적 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4.61원 하락한 100엔당 883.89원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0.69엔 상승한 달러당 159.032엔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