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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12년 만에 최저" 78% 폭락…'나이키의 몰락' 어쩌다 이 지경까지

정다은 기자

입력 : 2026.08.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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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스포츠 브랜드 온과 호카가 러닝화 시장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나이키 주가가 12년 만의 최저치까지 추락했습니다.

핵심 해외시장인 중국에서는 안타스포츠와 리닝 등 현지 업체에 밀려 매출이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에서 나이키는 전 거래일보다 4.03% 떨어진 39.0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2014년 9월 이후 최저치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 177.51달러와 비교하면 약 78%나 폭락했습니다.

나이키의 부진은 최근 매출 추이에서도 확인됩니다.

나이키의 매출은 2024 회계연도에 정점을 찍었다가 2025 회계연도에서는 1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중국입니다.

나이키의 중국 매출은 최근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중국은 나이키의 대표적인 성장시장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현지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중국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나이키는 내년 1월부터 중국 온라인 유통망을 대대적으로 손질할 예정입니다.

일부 대형 유통 파트너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고 나이키 자체 사이트와 앱, 티몰·징둥닷컴·더우인 등에 개설된 나이키 공식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재편한다는 계획입니다.

할인 경쟁을 줄이고 가격 통제력을 되찾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매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JP모건은 이번 달 나이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47달러에서 40달러로 하향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유통망 개편에 따른 매출 공백과 미국 매장 구조조정 등의 영향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JP모건은 중국 유통망 재편이 약 10억 달러 규모의 매출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김민지,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