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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군사 훈련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대화 요청에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이란 군사 작전을 도와달라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또 한 번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화 제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반응이 왜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응답했느냐는 질문이 거듭되자 김 위원장이 응답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네, (김정은 위원장이) 응답했어요. (대화는 어느 단계에 있나요?) 매우 긍정적이에요.]
김 위원장의 응답 시점과 방식,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미훈련 축소라는 확실한 당근에 북한이 실질적인 반응을 보였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축소로 동맹보다 북한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에 대해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드는 중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저는 김정은과 잘 지냅니다. 그는 바이든도, 오바마도,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저와는 아주 잘 지내고 있죠. 제가 하는 일은 상황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한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 군사 작전 지원을 요청했지만 사양하겠다는 거절을 당했다고 재차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을 주둔시켜 한국을 지켜주고 있는데 왜 돕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되돌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동맹국이 미국을 돕지 않는다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 없다고 밝혀 방위비 대폭 증액 압박을 노골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