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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성주 휴대전화 압수…국수본 지휘라인 조사 임박

배성재 기자

입력 : 2026.08.1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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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성주 전 국가 수사 본부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본부장 등 국수본 관계자들을 상대로 장윤기의 성범죄와 살인 사건을 분리해 수사하도록 지휘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장윤기 사건 초동 수사 당시 여고생 살인 사건과 베트남 여성 상대 성범죄를 광산서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가 나눠 맡은 이른바 '분리 배당'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올 3월 남양주 스토킹 살인 사건 이후 스토킹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을 불문하고 즉시 사건을 접수하겠다'는 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3일 베트남 여성이 장윤기에 대한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을 당시 이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고, 이틀 뒤 5월 5일 자정 무렵 장윤기는 고 이채원 양을 살해했습니다.

검찰은 베트남 여성 스토킹 사건의 부실한 초동 수사를 감추려는 목적으로 당시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과 국수본 지휘라인이 분리 배당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지검은 지난달 말 박 전 본부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확보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박 전 본부장이 실제 분리 배당을 지시했는지, 관련 내용을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박 전 본부장 등 당시 국수본 지휘라인 관계자 5명에 대한 조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는 박 전 본부장에게 관련 사실에 대한 질의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보냈고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박 전 본부장은 이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