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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스페이스X 주주였다…약 3조 원 규모 지분 보유

조기호 기자

입력 : 2026.08.17 10:01


▲ 스페이스X

미국 하버드대가 스페이스X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 기금을 운용하는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스페이스X 주식 1천293만 5천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2억 달러, 우리돈 약 3조 1천210억 원 정도에 해당합니다.

기준 시점인 6월 30일 이후 스페이스X 주가가 다소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현재 지분 가치는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버드대가 스페이스X 지분을 언제, 얼마에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는 매 분기 말로부터 45일 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주식 보유 현황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상장했기 때문에 비상장 회사였을 당시 투자액은 분기별 보고서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스페이스X는 하버드대 보유 주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는 TSMC와 세레브라스 등을 포함해 총 43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보유 중이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귀금속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최근 몇 년 새 하버드대를 여러 차례 비판하면서 양측 관계가 불편했던 것을 고려하면 하버드대의 이번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2023년 12월 클로딘 게이 전 하버드대 총장이 미 하원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학내 반유대주의 분위기와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머스크는 "하버드대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압박했습니다.

게이 전 총장은 유대인 단체의 반발과 여러 논란에 휩싸여 결국 사임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하버드대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입학·채용 정책' 고수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일 때 공감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