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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총사령관 "미군 사살·생포하면 3만 달러 포상금"

정반석 기자

입력 : 2026.08.16 23:33


▲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총사령관

이란 군 당국이 미군을 사살하거나 생포하면 3만 달러(약 4천250만 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여성이 이를 수행할 경우 포상금은 두 배로 늘어납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총사령관은 이날 언론인 및 미디어 관계자 표창 행사에서 "재정적 성전(聖戰)에 참여하겠다는 수많은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포상금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침략자인 미군을 사살하거나 생포해 인계하는 자는 재정적 성전 후원자들의 지원과 이란군의 보증 아래 3만 달러, 즉 50억 토만의 포상금을 이란군으로부터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하타미 사령관은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이란 여성에게는 두 배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타미 사령관은 "미국은 이곳이 이란임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미국이 오판을 저지른다면 역사에 길이 남을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번 전쟁 중 이란 영토 내에 미 지상군이 배치된 사실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습니다.

다만 지난 4월 미군 전투기 추락 후 탈출한 조종사를 미군이 구출한 적은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 이스라엘과 합동으로 이란을 공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약 40일간의 교전 끝에 4월 휴전이 성사됐고, 6월 평화 협상을 위한 프레임워크가 마련됐으나 결국 결렬됐습니다.

평화 협상 결렬 후 미국과 이란은 이란 남부와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무력 충돌을 이어왔습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나서서 양측과 접촉 중이지만 협상 재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