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스포츠

한국 여자농구, 통한의 역전패…0.2초 전 3점포에 당했다

편광현 기자

입력 : 2026.08.14 22:05


▲ 13일 경기에서 박수호 감독과 여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연이틀 펼쳐진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도 덜미를 잡히며 2연패를 당했습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늘(1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77-78, 한 점 차로 졌습니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다음 달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아시아의 강호 일본과 평가전에 나섰습니다.

팀의 대들보인 박지수(KB)가 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이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도 합류하지 못한 한국은 전날 59-77 완패에 이어 이날은 막판 역전패를 당해 2연패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 여자 농구는 일본과의 국가대표팀 맞대결에서 2014년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이후 연패 중입니다.

이날 한국은 초반엔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일본의 공격을 틀어막고 외곽 슛도 터지기 시작하면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이해란(삼성생명)이 득점을 이끈 가운데 4분 20초 전엔 허예은(KB)의 3점 슛으로 13-5, 2분을 남기고는 강이슬(우리은행)의 외곽포로 18-7을 만들었습니다.

막바지엔 최이샘(BNK)도 3점 슛을 터뜨리며 한국은 22-9로 1쿼터를 마쳤습니다.

2쿼터 들어선 일본이 리바운드에서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10점 안팎에서 일본이 따라오면 한국이 달아나는 양상이 이어지다가 일본은 2쿼터 5분을 남기고 야부 미나미의 3점 슛으로 26-31로 좁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이해란, 최이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한숨을 돌렸고, 45-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3쿼터 들어서는 부상과 파울 변수에 한국의 기세가 주춤했습니다.

5분여를 남기고 허예은이 수비 과정에서 다리 쪽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고, 막판에는 센터 진안(하나은행)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61-54로 격차가 더 줄었습니다.

4쿼터 초반부터 쉬운 레이업을 놓치는 등 급격히 지친 모습을 보인 한국은 일본의 정확도 높은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계속 쫓겼습니다.

4쿼터 6분을 남긴 다소 이른 시점에 팀 파울에 걸린 것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일본은 6분 45초를 남기고 호시 안리가 3점 슛을 터뜨려 61-65로 압박했고, 4분 58초 전엔 다나카 고코로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68-67로 역전했습니다.

강이슬의 3점 슛으로 급한 불을 끄고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종료 13.6초 전 다나카에게 3점 슛을 내줘 76-75로 다시 턱 밑까지 추격당했습니다.

9.6초를 남기고 홍유순(신한은행)의 자유투 득점으로 77-75를 만들었지만, 0.2초 전 다나카에게 다시 외곽포 한 방을 얻어맞아 통한의 역전패를 곱씹어야 했습니다.

한국에선 강이슬이 20점 5리바운드, 이해란이 17점 5리바운드, 최이샘이 13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일본의 2006년생 포인트가드 다나카는 결정적인 외곽포 두 방을 포함해 18점을 넣어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