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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재진 몰래 전용기 대신 군용기로 갈아탄 트럼프 대통령의 비밀 작전을 풍자한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과 현지 매체들까지 미국이 이란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대대적인 선전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용기에 올라탄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기내식 트럭으로 옮겨탑니다.
감자튀김을 급히 집어먹더니 경호원 호위를 받으며 음식 카트에 숨어 이동합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 (AI 영상) : 문 여세요.]
숨어있던 트럼프를 발견한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
뭘 하고 있는 거냐 묻자 트럼프가 멋쩍게 변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I 영상) : 저요? 그냥 어슬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 뒤 이란의 암살 위협을 이유로 트럼프가 몰래 기내식 트럭을 타고 전용기에서 내려 군용기로 갈아탄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조롱하는 AI 영상과 이미지들이 SNS에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몇몇 이란 대사관들도 재선 유세 당시 저격 미수로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올린 트럼프 사진과 이번 기내식 트럭 탈출 풍자 이미지를 대조해 비꼬는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한 이란 매체는 트럼프가 이란을 두려워해 비겁한 도주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기내식 수송 트럭을 이용해 다른 항공기로 비밀리에 이동한 소식이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채 전쟁 피해 배상과 경제 제재 해제 등 협상 조건을 더 강화하며 미국에 맞서고 있는 이란.
트럼프의 비밀 환승 작전 논란을 전쟁 승리를 주장하며 내부 여론을 단속하는 선전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영상취재 : 강시우, 디자인 : 강윤정, 영상출처 : X@SprinterPress · 유튜브 'Vrhunske Pr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