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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대표로 뛴 위트컴, SF에서 이정후와 한솥밥

전영민 기자

입력 : 2026.08.14 17:45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한국 대표팀 이정후가 셰이 위트컴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은 저마이 존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활약했던 내야수 셰이 위트컴(27)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오늘(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 대기 통보받은 위트컴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위트컴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투수 트레버 맥도널드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시켰으며, 위트컴은 우선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 합류했습니다.

위트컴은 한국계 어머니를 둔 인연으로 2026년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숩니다.

당시 대회에서 타율 0.214(14타수 3안타)를 남겼는데, 안타 3개 중 2개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파괴력을 자랑한 바 있습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로 휴스턴에 입단한 위트컴은 빠른 발과 장타력을 겸비한 유망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빅리그 무대에서는 타격 정확도 문제로 고전하며 MLB 통산 102타석에 들어서 타율 0.167, 3홈런, 11타점에 그쳤습니다.

올 시즌에도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0, 2홈런에 머물다 결국 지난 11일 휴스턴에서 방출 대기 조처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위트컴의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에 주목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트컴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23개의 도루로 기동력도 입증했습니다.

맷 채프먼 등 주축 내야수들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내야진에 공백이 생긴 샌프란시스코는 위트컴이 트리플A에서 적응을 마치는 대로 빅리그로 호출해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위트컴에 빅리그로 돌아올 경우 WBC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와 재회하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