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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유일무이 4할' 백인천 전 감독 위독…"어제까지 검진도" '안타까운' 사연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8.14 11:34|수정 : 2026.08.14 14:02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뇌경색 증세 악화로 현재 위독한 상태입니다.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인 백 전 감독은 오늘(14일) 새벽 6시쯤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가족들은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듣고 장례 절차 등을 준비했는데,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살아나 백 전 감독은 현재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응급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백 전 감독의 상태를 주시 중이며, 가족은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번이나 뇌경색으로 쓰러진 백 전 감독은 불굴의 투지로 일어나 병마와 싸워왔고 어제도 비교적 좋은 컨디션에서 병원 정기 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한국 전쟁 때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습니다.

포수로 뛰면서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백 전 감독은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습니다.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한 백 전 감독은 1981년까지 일본 리그에서 뛰다 귀국했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한국에 돌아온 백 전 감독은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해 우리 프로야구사에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았습니다.

지도자 커리어도 화려했습니다.

백 전 감독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습니다.

이후엔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을 지휘했습니다.

다만 말년엔 순탄치 못한 가정사와 삼성 감독 시절 처음 발병한 뒤 계속 이어진 뇌경색 증상, 지인에게 당한 사기 등으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