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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14일)은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달라진 번화가 풍경 관련된 얘기인데요.
요즘에 장난감 가게가 1년 새 20%가 늘었고요.
반면에 같은 기간에 호프 주점이 9% 줄었습니다.
홍대입구역 근처나 번화가 걸어보시다 보면 예전에 술집이었던 자리에 캐릭터 뽑기 기계에 쭉 늘어선 매장이 들어선 거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오락실 인형 뽑기랑은 좀 다릅니다.
동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캡슐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는 채로 툭 떨어지는 방식인데요.
이런 뽑기 가게가 젊은 층에 인기가 많습니다.
뽑기 가게를 포함한 장난감 가게 수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4천 곳에 육박하는데 1년 전보다 674곳, 20%나 늘었습니다.
한 달 동안만도 67곳이 늘었는데요, 하루 평균 2곳 넘게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갑을 여는 사람들도 늘었는데요.
NH농협은행이 자사 고객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봤더니 지난해 2030세대의 완구 관련 지출이 전년보다 224%나 급증했습니다.
반대로 술집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호프 주점이 9.1%, 2천곳 정도 줄었고요.
포차 같은 간이주점도 9.2% 줄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특히 젊은 층이 몰리는 동네일수록 확 더 티가 나는데요.
홍대가 있는 마포구를 보면 장난감 가게가 1년 새 49곳에서 70곳으로 무려 43%나 늘었는데 같은 기간 호프 주점은 7%, 간이주점은 12% 줄었습니다.
<앵커>
요즘 젊은 층에선 술이 좋아서 마신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줄었죠.
<기자>
특히 '과음'에서 많이 줄었는데요.
20대 남성 고위험 음주율이 10년 새 40% 넘게 감소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조사를 보면요, 2016년에는 20대 남성 10명 중 거의 2명이 고위험 음주, 그러니까 한 번에 술을 많이, 자주 마시는 축에 속했는데요.
지난해에는 10명 중 1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숫자로 보면 17.8%에서 10.4%로 41.6% 감소한 건데, 남성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국내 주류시장 전반에서도 소비 둔화 흐름이 나타납니다.
코로나 이후에 MZ세대 사이에서 위스키가 상당히 유행했었지만, 이제는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올해 12월 위스키 수입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2%나 줄었고요, 와인도 2% 줄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주류 수입액도 2년 전보다 13.5%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런 주류시장 부진 속에 주류회사 실적도 함께 흔들려서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 같은 경우는 영업이익이 각각 약 10%, 17%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 취업이 어려워지고 외식비, 주거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한 번에 큰돈 쓰는 술자리보다는 적은 돈으로 확실한 만족을 주는 '작은 사치'가 퍼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수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고요?
<기자>
정부가 기존 지원에 예산을 좀 더 얹어서 300억 원으로 확대를 했는데요.
광어와 우럭, 전복 같은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합니다.
요즘 바닷물 온도가 너무 올라서 양식 어류가 떼로 죽고 있죠.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국 35개 해역 중 31곳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고요, 양식 어류 183만 마리가 폐사할 정도로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그래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겁니다.
광어, 우럭, 전복처럼 고수온에 약한 어종들은 크기가 덜 자랐어도 조금 일찍 출하하도록 유도하고요.
원래 진행 중이던 '대한민국 수산대전' 기간도 4주 더 늘려서 이달 23일까지 진행합니다.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해역에서는 양식장 밀도를 낮추기 위한 긴급 방류도 확대하는데요.
올해 방류 규모는 2천380만 마리로 작년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피해를 본 어가 지원도 강화하는데요.
피해가 상위 10%에 들 정도로 크면 원인이 확인된 후 30일 안에 추정 보험금의 절반을 먼저 지급합니다.
올해 재난지원금 예산도 33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3% 늘렸고, 추석 전에 1차 복구비도 지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