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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붕괴' 송도 아파트 주민들, 정밀진단·재시공 요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8.13 12:26


▲ 외벽 테라스 떨어진 송도 아파트

준공 1년 6개월 만에 외벽 테라스가 무너진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축 아파트의 주민들이 오늘(13일) 시공사에 정밀진단과 재시공을 요구했습니다.

송도 A아파트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비슷한 테라스가 2∼5층에 다수 설계돼 있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단순 복구가 아니라 단지 전체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비대위는 "생존권 위협으로 이주를 원하는 세대에는 분양가를 전액 환불하고 이주비와 손해배상금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며 "계속 거주 희망 세대를 대상으로는 전체 외벽과 테라스 구조물을 완전히 철거한 뒤 전면 재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비대위에 따르면 시공사는 지난 10일 주민 간담회에서 "사고 부위에 기준보다 부족한 철근과 '케미컬 앵커 접착제' 주입량 부족 등 시공상 문제가 존재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마감재 탈락이 아니라 원가 절감에 눈이 먼 시공사의 기만이 만들어낸 예견된 참사이자 잠재적 중대재해"라며 "땜질 처방으로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면 1천114세대 입주민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기업의 위선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민낯을 끝까지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2월 준공된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 7일 오전 6시 2분 한 세대의 외벽 테라스와 하단 외장재가 지상으로 떨어졌습니다.

테라스 사고 세대는 분양이 이뤄졌으나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