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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서울시, 보신각서 광복절 타종 행사

홍순준 기자

입력 : 2026.08.13 11:33


▲ 2025년 광복절 타종 행사

서울시가 오는 15일 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타종 행사를 개최합니다.

'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미래세대로 이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행사에는 광복회 추천을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9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이 참여합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는 항일투쟁을 펼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 김상권 선생의 자녀 김순희 씨, 일본 유학 중 항일 비밀결사 '비밀동지회'를 조직한 애국지사 서달수 선생의 자녀 서동흡 씨 등이 있습니다.

행사 진행은 서울시 문화예술분야 명예시장인 배우 정준호가 맡습니다.

정씨의 배우자인 이하정 씨가 독립운동가 안필수 선생의 외손녀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습니다.

행사는 서울시가 육성한 예술 영재 3인의 공연으로 시작됩니다.

바이올린 연주와 국악 창, 성악 공연으로 일제의 탄압에도 꺾이지 않았던 민족의 기상을 표현합니다.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재학생 22명은 창작뮤지컬 '독립의 열망'을 선보입니다.

관객 사이에서 독립 노래를 불러 몰입감을 높이고, 독립운동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를 펼치는 연출로 감동을 선사합니다.

독립의 울림을 담은 33번의 기념 타종과 만세삼창이 이어지며, 100여 명 규모 '서울미래연합 합창단'은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합니다.

행사장에는 광복의 순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포토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항일독립운동 유적답사 등 시민들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서울시는 무더운 여름철 진행되는 야외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에도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고령자와 어린이 출연자를 위한 별도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관람객에게는 생수와 쿨패치 등을 나눠주며 현장을 관리합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역사가 미래 세대를 깨우는 희망의 울림으로 이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