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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2곳 빌려 대마 재배·가공, 유통까지 한 30대 사촌들 구속

손기준 기자

입력 : 2026.08.13 10:22


▲ A 씨 등이 키우던 대마

도심 빌라 2곳에서 대마를 재배한 뒤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 등으로 가공해 텔레그램으로 유통까지 한 30대 사촌지간 남성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1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촌지간인 이들은 경기 용인시 일대 빌라 2곳을 빌려 대만을 재배하고 이를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 등으로 가공해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마 종자를 국제우편을 통해 구매한 후 이를 마약류로 가공했습니다.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50만~100만 원 상당의 현금이나 가상화페를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마 재배에 쓰인 LED 조명과 습도계 등은 시중에서 구매했고, 재배 방식은 온라인 검색 등을 통해 습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대마 종자 배송지를 타인 주소로 기재한 뒤 택배 배송 알람이 오면 몰래 수거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은 탐문수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거쳐 지난 6일 이들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재배 중인 대마 35주와 대마초 2.3kg, 이들이 보유한 현금 215만 원과 1천7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압수했습니다.

검거된 A 씨 등은 마약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부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대마를 기르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이전에도 범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