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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업종도 골고루 상승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시에서 부실기업을 솎아 내기 위해 강화된 상장 규정에 따라 1천 원 미만 동전주 등 36개 종목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김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의 3.6%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 투톱만이 아니었습니다.
삼성전자가 6.6%, SK하이닉스가 5.5% 급등했지만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전기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코스피 폭등 과정에서는 반도체 쏠림으로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았는데, 이달 들어서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많았습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석 달 만에 50대로 내려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 쏠림이 완화됐다는 의미라면서 업종별로 주가가 차례로 오르는 순환매 조짐도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지영/키움증권 연구원 : 이번 반등은 지난번 5월, 6월 급락 후 반등 때와 달리 반도체 쪽으로만 가는 게 아니라 순환매의 온기가 이전보다는 많이 더 확산이 되는 것 같아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주식시장 부실기업 상장폐지 강화 조치도 본격 시행됐습니다.
주가가 1천 원에 미치지 못하는 이른바 '동전주' 기업과 시가총액이 코스피 300억 원, 코스닥 200억 원에 미달한 기업 36개가 관리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 원을 밑돌거나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한 곳들로, 이후에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 대상이 됩니다.
[강소현/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페니스톡에 대해서 상장 제한을 두는 제도는 미국에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었고 되게 오래됐어요. (한국은) 거래량도 적은데 가격 변동성도 크다 하면 주가를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도 많아지는 거죠.]
다만 최근 증시 급등락으로 실적이나 재무 상태와 관계없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관련 기준을 보완하고 시행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이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