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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핵잠에 "생존불가 보복공격으로 응대하는 힘 보유할 것"

김혜영 기자

입력 : 2026.08.12 16:17|수정 : 2026.08.12 17:20


▲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북한 당국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추진을 비난하면서 적국의 생존이 불가능하게 하는 보복공격 능력을 갖추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기도는 기필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핵 도미노를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에 생존 불가능, 재생 불가능의 보복공격으로 응대할 수 있는 독보적인 힘의 보유는 전쟁억제를 위한 가장 책임적인 선택으로 될 것"이라며 자신들의 핵보유를 정당화했습니다.

장 국장은 담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5월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에서 핵잠수함 건조 추진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우리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라고 밝힌 사실을 비롯해 한미 당국이 핵잠수함 건조 추진과 관련해 진행한 협의사항을 상세하게 거론했습니다.

장 국장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2003년부터 한국이 핵잠수함 건조계획을 비밀리에 진척시켰다"며 "이 사실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야망이 우리 국가의 핵보유에 대처한 '반사적 조치'이거나 '지역적 위헙'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문제가 아님을 실증해 주고 있다"며 한국의 핵잠 보유 시도가 2003년에 시작됐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그러면서 "핵 폐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금지조항의 속박에서 벗어나 핵 물질 생산 권리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핵무장화로 도약할 수 있는 포석을 닦아보자는 것이 한국의 최종목표"라며 "자체 핵무장을 시야에 두고 핵잠수함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한국의 저의는 제아무리 그 누구의 '핵 위협'이나 '자체 방위력 제고'에 대해 중언부언해도 절대로 희석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국장은 또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불피코(분명히) 미일한 3각 군사동맹을 '제2의 오커스(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의체·AUKUS)'로 진화시키는 준비단계"라며 "조선반도(한반도)의 주변해역과 대만해협, 중국남해를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핵잠수함 동맹이 휘몰아오는 대결의 격랑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해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 어떤 안보 환경 변화에도 주동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국가해상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복합적인 작전전투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왜서 필수불가결한 제1의 국가적인 전략사업으로 되는가를 되새겨주고 있다"며 자신들의 국방력 증강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