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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북한은 주는데 한국은 왜!" 비판 쇄도…"무기 맡겨 놨냐!" 외신도 "우크라 과해"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8.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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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지원 요청에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자,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이 이를 일제히 주요 소식으로 전했습니다.

일부 현지 매체는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데 한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거부했다"며 비판적인 반응도 보였습니다.

어제(11일)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 등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거부했다'는 제목으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부족한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고 싶다"며 양국 외교관들이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의 법적 제약을 알고 있지만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우리 외교부는 이튿날 "각국에 대한 방산물자 제공은 관련 국내법과 정책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 왔다"며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우크라이나 언론이 북한의 러시아 지원을 부각하며 한국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키이우포스트는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거부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병력을 제공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에 참여하면서 탄도미사일 운용 등 현대전의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이런 경험이 향후 한반도에서도 한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 일부 매체들은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중동 국가에는 천궁-Ⅱ 등 방공무기 수출을 추진하거나 공급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우크라이나의 요구가 과하다는 외신 분석도 나왔는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은 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이전하는 데 법적·정책적 제약이 있고, 자체 방위 수요와 러시아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이번 요청이 한국에는 지나친 요구일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할 경우 양국 관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