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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카이·고윤성으로 세대교체…뮤지컬 '엘리자벳', 6번째 시즌 16일 개막

입력 : 2026.08.12 15:03


뮤지컬 '엘리자벳'이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황실의 화려한 외면 뒤에 감춰진 고독과 자유를 향한 갈망, 그리고 엘리자벳과 초월적 존재 '죽음(Der Tod)'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틱한 서사가 특징이다.

2012년 국내 초연 이후 다섯 차례 시즌을 거듭하며 명실상부 유럽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엘리자벳'은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업그레이드된 새 시즌을 예고한다.

'엘리자벳'은 지난 2012년 국내 초연 이후 다섯 번의 시즌을 거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해 왔다.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8관왕,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4관왕, '제8회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대상 및 뮤지컬 작품상을 수상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 같은 관객들의 신뢰는 이번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1차 티켓 오픈 당시 EMK 멤버십 선예매와 일반 예매 직후 나란히 주요 예매처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들의 신뢰와 선택을 받아온 비결은 수려한 음악과 탄탄한 극본, 완성도 높은 연출에 있다. 특히 이번 여섯 번째 시즌은 기존 무대 연출을 바탕으로 한층 정교해진 무대 미학을 더해, 엘리자벳의 삶과 인물들의 관계를 더욱 선명하게 전할 예정이다.

또한 극작 미하엘 쿤체와 작곡 및 오케스트레이션 실베스터 르베이의 손에서 탄생한 '엘리자벳'은 서사와 음악의 탁월한 결합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와 서정적인 선율의 넘버들이 교차돼 인물의 심리와 서사를 촘촘하게 뒷받침하며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이번 시즌은 기존 캐스트와 신규 캐스트가 맞물려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 그간 견고한 흥행을 이끌어온 배우들의 안정감과, 새로운 해석으로 배역에 생동감을 더할 새 얼굴들의 합류가 여섯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황후 '엘리자벳' 역에는 린아, 이지혜, 이지수가 이름을 올렸다. 여러 시즌을 함께하며 엘리자벳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온 이지혜는 이미 관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고, 여기에 신규 캐스트인 린아와 이지수가 합류했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우아한 존재감이 강점인 린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온 이지수까지 세 배우가 각기 다른 결로 그려낼 엘리자벳의 고독과 자유를 향한 열망에 기대가 모인다.

초월적 존재 '죽음(Der Tod)' 역은 카이, 서경수, 고은성 신규 캐스트 3인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깊이 있는 보컬로 캐릭터의 심리적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카이, 선 굵은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서경수, 섬세한 감정선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자신만의 '죽음'을 완성할 고은성이 각기 다른 에너지로 배역을 재해석한다.

극의 서사를 냉소적으로 관통하는 '루케니' 역의 박은태, 강홍석, 노윤 역시 신구 조화의 정점을 보여줄 전망이다. 2012년 초연을 비롯해 세 번의 시즌에서 루케니를 맡아 찬사를 받은 박은태는 예리한 캐릭터 분석력으로 극의 균형을 잡는다. 네 번째 시즌 당시 독창적인 루케니로 호평받은 강홍석은 8년 만의 복귀로 한층 깊어진 무대 장악력을 예고하며, 신규 캐스트로 합류한 노윤은 인물의 이중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 밖에도 가문의 전통과 의무 사이에서 고뇌하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2012년 초연부터 함께해 온 민영기와 신규 캐스트 박민성이, 엘리자벳과 대립하며 황실의 의무를 강조하는 대공비 '소피' 역에는 서지영과 주아가,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장윤석과 김우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대호, 장예원 등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하며 극의 정서적 깊이를 든든하게 받친다.

개막을 앞두고 잇따라 공개된 뉴 캐스트의 뮤직비디오가 화제몰이 중이다. 제작사는 대표 넘버 '나는 나만의 것(Ich Gehör Nur Mir)'의 뮤직비디오를 린아, 이지수 두 버전으로 각각 공개한 데 이어, 카이와 김우성이 함께한 '그림자는 길어지고(Die Schatten werden länger Reprise)', 노윤의 '밀크(Milch!)' 뮤직비디오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팬들은 세대교체에 나선 배우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엘리자벳'은 오는 8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여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