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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춘추관장 면직에 "꼬리 자르기 전형…국민과 약속 비웃어"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8.12 11:33


▲ 이재명 대통령

국민의힘은 오늘(12일) 청와대가 다세대 주택 무단 증축 논란이 제기된 김상호 춘추관장을 징계 후 면직 처리한 데 대해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올해 초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주택 7채 보유자'로 이름을 올린 김 관장은 논란이 일자 '매입 전 이미 개조되어 있었다'는 황당한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치듯 자리를 내줬다"며 "청와대 역시 징계 수위조차 밝히지 않은 채 서둘러 면직 처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 가관인 것은 청와대 참모들의 집단적인 '말 따로 행동 따로' 행태"라며 "대통령이 다주택자 규제 강화를 예고하자 '집을 팔겠다'고 공언한 청와대 핵심 참모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버티다 '꿀보직'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짐을 쌌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3주택자였던 이성훈 전 국토교통비서관은 다주택을 보유한 채 LH 사장으로 유유히 옮겨갔고, 봉욱 전 민정수석, 오현주 전 안보실 차장, 최성아 전 해외언론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라인은 구차한 핑계만 대며 처분하지 않았다"며 "정작 대통령 지근거리 핵심 참모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비웃듯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의 '집단적 국민 기만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며 "청와대는 (김 관장) 사의 수리로 얼렁뚱땅 사건을 덮으려 하지 말고 김 관장을 수사기관에 즉시 고발해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부산 재선 박수영 의원은 이 대통령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세금 만지는 사람은 반드시 욕을 먹게 돼 있다. 무조건 기어서 다니시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회주의식 누더기 증세 폭탄을 사과하고 국민 앞에 바짝 엎드려 기어야 할 사람은 이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 글에 "대통령이 행정부 수장 아닌가? 세제 개편안을 지시하고, 발표 전에 보고받고, 결국 컨펌한 사람도 대통령 아닌가"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어 "이번 세제 개편안으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희희낙락 웃으며 농담하듯 부하 공직자에게 '기어다니라'고 책임을 떠미나. 많은 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유체이탈 明(명)'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도 이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정책은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욕은 경제부총리가 먹으라는 거냐"며 "정작 국민 앞에 고개 숙이고 먼저 기어 다녀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이 대통령부터 돌아보기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얼마 전 자신이 의결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두고 '안 읽어봐서 그러는데'라고 했던 장면이 떠오른다"며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실무자를 향한 책임 떠넘기기식 농담이 아니라 정책 실패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전면적인 세제 재검토"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