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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아수라장…"21세기 중 최악" 164명 사망

김용태 기자

입력 : 2026.08.11 20:20|수정 : 2026.08.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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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공항 천장이 무너지고 건물들이 잇따라 붕괴되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60명이 넘습니다.

먼저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위태롭게 서 있던 4층짜리 건물이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평온하던 거리는 순식간에 매캐한 흙먼지와 사람들의 비명으로 뒤덮였습니다.

유리창이 뒤틀린 채 흔들거리던 이 건물도 한쪽 벽이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의료시설에서는 외벽이 하나둘 떨어져 내리자 목숨을 건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공항 승객들은 천장 여기저기가 무너지자 테이블 밑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지진 목격자 :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어요. 믿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현지 시간 월요일 아침 7시 34분 남미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999년 규모 6.2 지진으로 1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직선거리로 230km 정도 떨어진 초코주 지역으로, 페레이라와 칼리 같은 도시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164명이 숨지고 800명 이상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퀸테로/지진 목격자 : 출구 쪽으로 나가기 시작했는데, 지진이 점점 더 강해졌어요.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강한 진동은 수도 보고타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김종성/콜롬비아 한인회장 : 심하게 좀 많이 흔들렸거든요. 저도 여기서(보고타) 한 30년 살았는데, 그런 적이 처음인 것 같아요.]

외교부는 현재까지 교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성/콜롬비아 한인회장 : 피해가 많은 데는 교민들 서너 분 계시는데 지금 전화 연락은 안 되고 있거든요. 대사관이랑 저희도 계속 연락드리고 있고요.]

콜롬비아에는 교민 약 800명이 있으며 대부분 수도 보고타 일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박찬웅, 영상출처 : '@cristiancrespo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