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일본 관통하는 태풍 '찬홈'…한국 가뭄에 단비될까

문준모 기자

입력 : 2026.08.11 20:14|수정 : 2026.08.11 23:17

동영상

<앵커>

15호 태풍 찬홈이 오늘(11일)과 내일 일본을 관통할 예정입니다.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한반도에 어느 정도 비를 뿌려줄지도 관심입니다. 곧 태풍이 상륙하는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문준모 특파원,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불고 비도 많이 오는 것 같은데요, 태풍은 도착한 겁니까?

<기자>

태풍 중심부가 이곳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에 상륙하는 시점은 밤 9시쯤으로 예상이 됩니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고요.

바람도 보시는 것처럼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찬홈이 도쿄를 거쳐 일본 혼슈를 동에서 서로 관통한 다음 내일 오후 3시쯤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우리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통 일본을 통과하는 태풍은 편서풍을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찬홈은 북쪽의 강한 고기압에 막히면서 이례적으로 동해에서 서로 이동하는 역방향 진로를 보이는 점이 특징입니다.

과거 이런 역방향 태풍은 바람보다는 많은 비 때문에 피해를 남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15호 태풍 찬홈이 중국에 큰 피해를 준 13호 태풍 돌핀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 일부 지역에 하루 100mm 이상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토사 붕괴나 저지대 침수 강물 범람 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일본 동쪽 태평양 연안에는 최고 7m 높이의 파고가 예상되고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에서는 오늘 6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조금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요.

태풍이 소멸된 뒤 남은 수증기가 우리나라 동해로 유입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모레까지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20에서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목요일에는 부산과 울산 등에도 최고 4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