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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규모 7.4 강진…사망자 164명으로 늘어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8.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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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롬비아 서부를 덮친 규모 7.4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 지금까지 16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건물 붕괴 현장마다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찾는 필사의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4층 건물이 흔들리더니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겁에 질린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고 흙먼지가 사방을 뒤덮습니다.

통째로 옆으로 넘어진 건물도 있습니다.

공항 천장 자재들이 떨어지면서 승객들은 테이블 밑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오전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4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 의심 신고도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진은 태평양 연안 초코주의 산간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그보다 동쪽에 있는 페레이라와 칼리, 마니살레스 등 도시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드라/칼리 주민 : 지진의 진동이 매우 강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무너지거나 파손된 건물이 5천 채가 넘어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는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제 목소리가 들리면 소리를 질러 주세요.]

지진 발생 불과 사흘 전에 취임한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와 수색작업에 군 병력까지 동원했습니다.

[에스프리에야/콜롬비아 대통령 : 신의 도움과 새 정부의 노력으로, 콜롬비아를 슬픔에 잠기게 한 재난을 반드시 극복하겠습니다.]

콜롬비아 지질청은 27년 전인 1999년 1천여 명의 사망자를 내며 커피 생산 지역을 뒤흔든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교민 800여 명은 대부분 진앙에서 230km 떨어진 수도 보고타에 살고 있어서 아직 피해가 접수되진 않았지만, 강한 진동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