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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총재 "물가 오름세 지속…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커"

권란 기자

입력 : 2026.08.11 15:49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1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퇴임을 열흘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유 부총재는 오늘(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당분간 속도와 폭은 복잡한 문제일 수 있지만 특별한 충격이나 요인이 없다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와 성장·물가 전망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상승 폭가 관련해서는 금리 인상기였던 우크라이나 전전 발발 직후보다는 작지만, 상승세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경제 성장세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일부 분야에만 쏠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성급하다는 시각에는 "한 부분만 성장하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 식의 논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그에 따라 물가 압력이 커지면 그전에 경제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통화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환율이 1,4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은이 금리 결정을 하는 데 약간의 여유는 주지만,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면서, "최근 수급 요인의 영향력이 줄고 내외 금리차, 경상수지 흑자 등 중장기적 요인들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환율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