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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쏘고 곤봉 휘둘렀다…인도 취준생과 충돌, 무슨 일

김은진 에디터

입력 : 2026.08.11 14:00

의대 입시 문제 유출에 이어 공무원 시험도 부정 의혹


▲ 지난 7월 인도 뉴델리에서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의사당을 향해 행진을 시도하던 중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의대 입시 문제 유출로 교육부 장관이 사퇴한 인도에서 이번에는 공무원 시험 부정 의혹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에서 수천 명의 학생이 공무원 시험 제도 개편과 중앙수사국의 직접 조사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현재 단식 투쟁 중인 한 인도 학생은 "오늘은 우리에게 혁명과 변화의 날"이라며 "오늘은 투쟁의 결정적 날"이라고 외쳤습니다.

시위대가 경찰 통제선을 넘어 주의회로 행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곤봉 등을 동원해 이들을 진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 모두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측은 "그들은 단지 학생들"이라며 "일부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변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상대적으로 빈곤해 공무원 직업의 인기가 매우 높은 자르칸드주에서 채점 오류 등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며 촉발됐습니다.

주 정부는 의혹이 제기된 일부 시험을 취소하는 등 시위대의 요구 사항 대부분을 수용했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인도에서는 의대 입시 문제 유출에 분노한 젊은 세대의 대규모 시위로 인해 교육부 장관이 불명예 사퇴하는 등 모디 총리가 3번째 임기 중 가장 큰 정치적 위기를 겪은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