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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 입 거품 물고 혼절…순찰차 뒷좌석서 살렸다

이기영 에디터

입력 : 2026.08.11 12:06|수정 : 2026.08.11 16:01


달리는 순찰차에서 고열로 혼절한 어린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위급한 상황을 넘긴 경찰관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도움 요청하는 아이 보호자 (사진=강원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 경찰에 도움 요청하는 아이 보호자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오후 4시 6분쯤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에 14개월 여아의 보호자가 다급히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당시 아이는 39.4도까지 치솟은 고열로 혼절해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보호자가 "아이가 과자를 먹고 목에 걸렸을 수도 있다"고 말하자 경찰관들은 우선 하임리히법을 실시했지만 아이의 호흡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119 공동 대응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순찰차로 아이를 병원에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경찰관들은 순찰차에 올라 119에 연락해 의료 지도를 받는 한편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물색했습니다.

동시에 임동연 경위는 달리는 순찰차 뒷좌석에서 약 6분간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었던 만큼 2기동대 김영국 경장도 지름길을 이용해 신속히 병원까지 순찰차를 몰았습니다.

응급실에 아이를 안고 달려가는 경찰 (사진=강원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 응급실에 아이를 안고 달려가는 경찰

두 사람의 노력 끝에 아이의 호흡은 점차 돌아왔고, 때마침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아이를 의료진에게 인계했습니다.

아이는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일이 알려지면서 김 경장은 경찰청장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임 경위는 "시민들께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이유를 막론하고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강원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