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급차
경기 여주에서 밭일을 하다가 자취를 감췄던 30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여주시 세종대왕면의 한 농가 주변 수풀 속에서 라오스 국적 A 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 씨는 하루 전인 7일 오후 1시 40분 자신이 일하던 농장의 밭에서 작물 씨앗을 심던 중 동료에게 "갑자기 몸이 좋지 않다"고 알린 뒤 그늘에서 쉬다가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색 28시간여 만에 밭에서 200여m 떨어진 수풀 속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본국에 남편과 자녀를 둔 A 씨는 지난 5일 8개월 체류 조건의 계절근로자 비자로 입국해 이튿날인 6일부터 해당 농장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라진 당일에는 오전 7시부터 야외에서 밭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온열질환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A 씨가 숨진 지역은 지난 3일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한 상태였으며, 실종 시점의 기온은 36.2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